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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이주노동자에게 500만원 현상금 건 사람들

[현대판 추노 ①] 선주협회와 인력송출업자들의 전단지

18.11.28 10:07l최종 업데이트 18.11.28 12:17l

 

 

<오마이뉴스>기사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90979&PAGE_CD=ET001&BLCK_NO=1&CMPT_CD=T0016

 

 

조선시대에는 주인집 등에서 무단이탈을 하거나 도망친 노비를 수색하여 체포하는 일, 추노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 있었다. 민간인이 추노를 하면 추노꾼, 관노와 관기 등이 추노를 하면 추노관이라 불렀다. 그런데 추노관 행세를 하는 추노꾼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있다.

"이거 경찰이 붙인 게 아니에요. 요즘 외국인 마트나 인도네시아 식당에 가보면 이런 전단지를 벽에 붙여놓고 있어요. 한국에서 이래도 돼요?"

격앙된 목소리로 이래도 되는지를 물은 이는 인도네시아 선원이주노동자 깝뗀이었다. 그는 한국에 와있는 인도네시아 선원이주노동자들 공동체 대표다. 그가 화가 났던 이유는, 이른 새벽 전화에 앞서 그가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내온 전단지였다. 
 

이주노동자들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내건 전단지 이름, 본국 주소, 신체 특징 등과 함께 연락처, 현상금 규모 등이 적혀 있다.
▲ 이주노동자들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내건 전단지 이름, 본국 주소, 신체 특징 등과 함께 연락처, 현상금 규모 등이 적혀 있다.
ⓒ 고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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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으로 현금 500만 원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 식당과 가게 벽에 붙어 있다는 전단지는 "이 사람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그 아래로 다섯 명의 인물 사진과 함께 이름, 출생지와 출생년도, 주소, 키와 몸무게 등의 신체특징 등이 적혀 있었다. 사진 속 인물들의 고향을 붉은 글씨로 강조하고 있는 전단지는 눈에 확 들어왔다. 각각 세 개의 핸드폰 번호와 사무실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얼핏 보면 누군가가 절박한 심정으로 실종자를 찾는 것처럼 보였다. 맨 아래 문구와 전단지를 붙인 사람이 누구인지 모를 때까지는 그랬다. 전단지 맨 아래에는 강조하듯이 붉은 글씨로, "전화 한 통으로 현금 5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고, 그 뒤에 손 글씨로 "12월 10일까지"라고 기한을 정해놓고 있었다. 
 

현상금 500만 원이 걸린 이주노동자 송출업체 사장은 페이스북 동영상으로 찾는 사람과 그 가족들 사진까지 첨부하여 망신을 주고 있다.
▲ 현상금 500만 원이 걸린 이주노동자 송출업체 사장은 페이스북 동영상으로 찾는 사람과 그 가족들 사진까지 첨부하여 망신을 주고 있다.
ⓒ 고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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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뗀은 전단지에 나와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 봤다고 했다. 전단지에 나와 있는 사람들을 알아서도 아니고, 현금 500만 원이 탐나서도 아니었다. 전단지에 나온 사람들이 형사범이 아닌데도 마치 수배 중인 사람들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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